▲ 24일 한국시리즈 6차전 5회 뜬공으로 물러난 두산 김재환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안 풀려도 너무 안 풀리는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배트를 던졌다.

김재환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0-0으로 맞선 1사 2루 상황에 드류 루친스키의 초구를 받아쳤으나 평범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재환은 타격 직후 타구가 뜨자 화를 참지 못한 듯 배트를 내던졌다. 그러나 이내 1루로 뛰었고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자 천천히 3루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중견수가 공을 3루로 송구하면서 진루타도 되지 못했고 두산은 무사 2루 찬스가 무산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김재환은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 김재환은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에 그치고 있었다. 이날은 1회 볼넷을  얻었으나 3회 유격수 뜬공, 그리고 5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타율이 0.045까지 떨어졌다.

두산은 5차전에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밀려 있는 상황. 김재환이 살아나야 팀이 살 수 있다는 뚝심으로 그를 4번에 계속 기용하는 김태형 감독의 생각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확인할 시간도 많이 남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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