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년 OB(현 두산) 베어스가 최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 장면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역사상 한국시리즈(KS) 우승을 맛본 역대 9번째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KS 우승을 차지한 팀은 OB(현 두산) 베어스였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 OB는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최초 KS에서 6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4승1무1패로 최초 우승 구단이 됐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가 두 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MBC 청룡과 맞붙어 4승1무로 KS 우승 고지에 올랐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가 1984년 삼성을 4승3패로 꺾고 역대 3번째 우승을 경험한 구단이 됐다.

역대 4호 우승 구단은 1990년 MBC를 인수한 LG 트윈스였다. 삼성을 4연승 무패로 격파했다. 그리고 1998년 현대 유니콘스가 LG를 4승2패로 물리치고 5번째 우승 구단이 됐고, 이듬해인 1999년 한화 이글스가 롯데를 4승1패로 누르고 6번째 우승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7번째 KS 우승 구단은 2002년 삼성이었다. LG를 4승2패로 꺾고 창단 21년 만에 마침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삼성은 1985년 전·후기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는 했지만 KS 우승은 한이 맺혀 있었다. 1982년, 1984년, 1986~87년, 1990년, 1993년, 2001년 등 7차례나 KS 준우승만 한 뒤 말 그대로 ‘7전8기’ 끝에 KS 우승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 원년 구단 중에선 가장 늦게 KS 우승을 해냈다.

이어 2000년 쌍방울 역사를 인수하는 대신 새롭게 창단을 선택한 SK가 2007년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8번째 우승 구단이 됐다.

2011년 3월에 창단식을 한 뒤 2012년부터 퓨처스리그, 2013년부터 1군 리그에 뛰어든 NC는 2000년 가을에 마침내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그러면서 역대 8번째 KS 챔피언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KS 우승 순서로 보면 OB(두산)-해태(KIA)-롯데-LG-현대-한화-삼성-SK-NC로 줄을 세울 수 있다.

▲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24일 2020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하자 그라운드로 달려나오고 있다. ⓒ고척, 한희재 기자
KS 우승 횟수를 놓고 보면 KIA(해태 포함)가 11번으로 가장 많다. 1983년 첫 우승을 했고, 1986~89년 4연패에 성공했다. 1991년, 1993년, 1997년, 1998년 해태의 이름으로 9차례 우승 고지를 밟았고, KIA로 구단명이 바뀐 뒤 2009년과 2017년 두 차례 더 우승을 추가했다. 11차례 KS 무대에 올라 100% 우승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이 7번으로 2위다. 2002년 뒤늦게 첫 KS 우승을 경험했지만 2005~2006년 2연패했고,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이어 두산(OB 포함)이 6차례 우승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1982년, 1995년, 2001년, 2015~216년, 2019년 K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와 SK가 각각 4회 우승에 빛난다. 현대(삼미~청보~태평양 포함)는 1998년, 2000년, 2003~2004년 우승을 차지한 뒤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SK는 2007~2008년, 2010년, 2018년 4차례 우승으로 짧은 구단 역사 속에서도 우승 명문 구단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롯데(1984년, 1992년)와 LG(1990년, 1994년)가 2차례씩 KS 우승 역사를 갖고 있고, 한화(빙그레 포함)가 1999년 1차례 KS 우승을 경험했고, 이번에 NC가 V1을 기록했다.

한편 1990년 창단해 1991년부터 1999년까지 KBO리그에 존재했던 쌍방울 레이더스는 우승을 해보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고. 키움(우리~넥센 포함) 히어로즈와 막내 구단 kt 위즈는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한 구단으로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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