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리즈 6차전 후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김태형 두산 감독. ⓒ고척,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한국시리즈 탈락의 심경을 전했다.

두산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2-4로 패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두산을 이끈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1년 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정말 고맙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시리즈 마친 소감은.

선수들이 1년 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지막까지 타선이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같다. 

어쩔 수 없다. 질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감독도 조금 더 냉정해야 했는데, 선수들이 마무리까지 잘했으면 해서 내보냈다. 이 선수들이 해야 하니까. 마무리 잘했으면 했는데 어쩔 수 없는 것.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정말 고맙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경험이 워낙 많아 어렵겠다 싶은 생각이 든 때는?

여기서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흐름을 보는데, 어렵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경기하면서 타격 사이클이나 타석 타이밍을 봤을 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은 했다. 

-2020년 소득은.

한국시리즈 올라온 게 소득이다. 시즌 때 어려웠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정말 잘했는데 끝에 이렇게 되면 이때까지 잘해온 게 물거품이 된다. 지금까지 잘한 선수가 한국시리즈 때 못하면 자기가 잘못해서 큰 대회를 망친 것 같아서 분위기 안 좋아지는 게 안타깝다. 젊은 선수들도 올해 참 많이 좋아졌고, 젊은 투수들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FA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은 구상해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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