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2020년 KBO리그가 막을 내렸다.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속에서도 KBO리그는 한 시즌을 무사히 마쳤다. 60경기 미니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 120경기 단축 시즌에 포스트시즌을 대폭 생략한 일본 프로야구와 달리 온전한 형태로 720경기와 포스트시즌 전경기를 치렀다. 

선수단 내 코로나19 양성 사례가 전혀 없지는 않았으나 1군 경기를 완주하는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야구 팬들과 야구인들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정성을 다한 결과다. 대신 코로나19는 야구계 경제력에 큰 영향을 끼쳤다. NC 다이노스는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에도 배당금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KBO는 24일 NC 다이노스의 우승이 확정된 뒤 포스트시즌 예상 수입과 상위 5개 팀의 예상 배당금을 공개했다. 여기에 따르면 KBO는 2020년 포스트시즌 총 수입은 약 38억원으로 전망했고, 대회 운영비로는 약 16억 8000만원을 지출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21억원으로 예상된 가운데 통합 우승팀 NC가 정규시즌 1위로 4억 2000만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8억 5000만원 정도의 부수익을 얻었다. 

통합 우승팀에 돌아가는 배당금이 합계 12억 7000만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는 올해 NC보다 2배 이상 많은 약 27억원을 받았다. NC는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 야구 팬들도 깜짝 놀란 '집행검 세리머니'로 우승을 자축했지만 '공식적인' 부수익은 칼로 자른 듯 반토막에 그쳤다. 

KBO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수용 인원의 약 50% 가까운 관중을 초대했다. 그런데 11월 중순이 지나 수도권에서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등 방역 체계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야구계도 이 여파를 피할 수 없었다. 한국시리즈 3차전부터는 기존 예매분을 전량 취소하고 30% 수준, 5100명까지만 입장시켰다. 6차전은 매진됐지만 입장 관중은 단 1670명에 불과했다. 배당금 반토막의 결정적인 원인, 역시 코로나19다. 

한편 나머지 포스트시즌 진출 팀의 예상 배당금은 두산 4억 1000만원, kt 2억 2000만원, LG 1억 5000만원, 키움 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 NC 다이노스 김택진 구단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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