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첼시에 합류한 티아고 실바는 10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첼시에 합류한 티아고 실바가 버질 판다이크(28) 다음 리그 최고 수비수라고 첼시 전설 조 콜이 치켜세웠다.

콜은 BT스포츠에 "실바는 우리 세대 최고 수비수였지만 나이가 36세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걱정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통적으로 그 나이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실바는 시즌 초반엔 출전이 적합하지 않았고 프랭크 램파드 또한 그를 쓰지 않았다. 실바는 출전 시간이 필요했고 지금은 리그 최고 센터백, 그리고 마치 롤스로이스 같다"고 크게 칭찬했다.

올해 36세가 된 실바는 파리생제르맹과 재계약에 실패하고 시장에 나왔다.

첼시가 실바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을 때 실바의 많은 나이에 의구심이 붙었다.

하지만 실바는 지난 시즌 빈약했던 첼시 수비진에 리더십을 불어넣었고 10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는 맹활약으로 램파드 감독 전술의 핵심이 됐다. 지난달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부터 실바가 출전한 5경기에서 첼시는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램파드 감독은 "실바는 영어를 잘 못하는데도 팀원들과 대화하려고 노력한다"며 "훈련에 임하는 그의 태도나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는 팀원들에게 귀감이 된다. 나 역시 그를 동경한다. 첼시에서 실바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만족해 했다.

콜은 리버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끈 판다이크의 이름을 꺼냈다.

"판다이크를 뺀다면 난 실바가 리그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실바는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능력을 불어넣고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 커트 주마, 안드레스 크리스티안의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 출신인 콜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첼시에서 182경기에 출전했다. 첼시에서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끈 구단 전설 중 한 명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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