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

'그래미 어워즈'는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온라인 생중계에 이어 홈페이지에 총 83개 부문의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수상 후보 명단은 2019년 9월~2020년 8월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선정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 멤버들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앞서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팝/록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2021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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