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르에서 방출 위기에 놓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테르 밀란에서 자리를 잃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아스널의 관심마저 잃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에릭센 영입전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미드필더 진영에서 창의력 있는 선수를 필요로 했고 이적시장에 나온 에릭센을 레이더망에 넣었다.

아스널에서 200경기 넘게 뛰었던 케빈 켐벨은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뛰었는지 상관없다. 그는 아스널을 위해 무언가를 가져올 수 있는 뛰어난 선수다. 자카를 줘도 괜찮다. 핵심은 선수단을 키워서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능력 있는 선수를 마음대로 확보할 순 없다"고 영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아스널이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과 영입전을 펼치게 됐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에릭센 대신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스널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가브리엘 마갈랑스와 짝을 맞출 센터백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인테르밀란에서 주급 32만 파운드(4억7000만 원)을 받고 있어 영입을 희망하는 팀은 재정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에릭센은 수비 가담을 중요시하는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고 벤치 멤버로 밀렸다.

이번 시즌엔 컵 대회를 통틀어 7경기(교체 3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하지만 덴마크 대표팀 소속으로는 네이션스리그에서 6경기 4골을 기록하며 자신에 대한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테르는 고액 주급 선수를 처리하기 위해 에릭센에게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는 방침이다. 마로타 단장은 "팀을 떠나겠다고 요청한 선수를 잡을 수 없다. 아직 에릭센은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1월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에 토트넘에서 인테르로 이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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