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이콘(39)이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올 전망이다.

세리에A가 아닌 4부 리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5일(한국 시간) "마이콘이 이탈리아 4부 리그 팀 소나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유럽 컴백이 얼마 안 남았다"고 보도했다.

소나 회장인 클라우디오 파리스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 '파도바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하긴 어렵다. 하지만 마이콘과 협상 중이란 건 사실이다. 약 두 달 전부터 마이콘 영입을 계획했다. 그를 데려오기까지 몇 가지 풀어야할 게 있다. 아직 협상 마무리 단계는 아니다. 우리 구단 직원이 마이콘과 연락 중이다"라며 "마이콘은 이탈리아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마이콘은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세계 최고 오른쪽 풀백으로 이름을 떨쳤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브라질 대표팀과 소속 클럽에서 맹활약했다.

▲ 인터 밀란 시절의 마이콘. 세계 최고 풀백으로 인터 밀란과 브라질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
브라질 크루제이루에서 프로 데뷔를 한 마이콘은 AS 모나코를 거쳐 2006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수비수지만 활발한 오버래핑으로 정상급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력을 보였다. 인터 밀란이 2009-10시즌 세리에A, 이탈리아 슈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2012년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30대 초반에 접어들자 노쇠화가 진행되며 공수에서 모두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치며 다시 세리에A로 돌아왔다.

2013년부터 AS 로마에서 세 시즌 활약한 마이콘은 이후 브라질로 향했다. 아바이, 크리시우마에서 뛰었다. 올해엔 브라질 4부 리그 팀인 빌라 노바에서 선수생활을 이었다.

40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마이콘은 은퇴 대신 선수 연장을 택했다. 선수 황혼기를 보낸 이탈리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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