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코치가 두산에서 한화로 이적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조성환 두산 베어스 수비코치를 영입했다.

한화는 25일 "조성환 코치를 영입했다. 아직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코치는 24일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날 이적 소식을 알리게 됐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성환 코치는 1999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뒤 통산 1032경기 44홈런 459득점 329타점 타율 0.284를 기록했다. 2008년 151안타로 리그 최다안타 3위, 2010년 타율 0.336으로 리그 타율 3위에 오른 바 있다. 2014년 은퇴 후 해설위원을 거쳐 두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한화는 올 시즌 최하위에 그친 뒤 시즌이 끝나자마자 대규모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지난 6일 코치 9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같은날 선수 11명을 방출하면서 중장기적 쇄신에 나섰다. 이후 발표한 첫 외부인사 영입이 바로 조 코치다.

코치 영입은 했지만 감독 발표는 아직이다. 현재 정민철 단장이 외국인 감독 후보군을 인터뷰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단장님이 미국에서 돌아온 뒤 감독이 결정될 것 같다. 감독 후보군이 넓어지면서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시리즈를 갓 마친 두산은 계속해서 코치진이 이별하고 있다. 김민재 작전주루코치가 SK로 떠났고 조인성 배터리코치도 LG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명의 FA 선수들이 거취를 논하기도 전에 코치들의 작별 소식이 먼저 들리는 두산의 겨울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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