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과 손흥민(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 재계약에 걸림돌일까. 해리 케인(27) 조항이 알려졌다. 현지 보도대로면 손흥민과 케인은 같은 주급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현재 기량을 놓고 보면 가치는 충분하다.

토트넘은 손흥민 가치를 인정했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39경기 95골 52도움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완벽한 득점 기계로 자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재계약을 구단 계획 1순위로 설정했고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500만 원)에 옵션 포함 총액 연봉 6천만 파운드(약 885억 원)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25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 걸림돌이 될 만한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 전 미드필더 마이클 브라운에 따르면 토트넘 어떤 선수도 케인보다 많은 주급을 받을 수 없었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를 수령하고 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13년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팀 내 최고 스트라이커로 발돋움했고, 세계 최고 레벨로 성장했다. 토트넘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302경기 201골 41도움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등 숱한 보도들이 있었지만, 2016년 2024년까지 재계약으로 토트넘과 동행을 결정했다. 마이클 브라운이 주장한 '케인 샐러리캡'은 당시에 삽입된 거로 보인다. 토트넘을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세계적인 명성으로 발돋움한데 기여했기에 어쩌면 당연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고개를 끄덕였다. 매체는 "손흥민도 좋은 선수다. 하지만 케인이 경기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최근에는 기회를 창출하는 면까지 발전했다. 케인의 입장을 고려했을 때, 언제나 최고 주급자 주장을 납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흥민도 케인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고 있다. 11월 A매치 벨기에전에서 패배하자, ESPN은 "케인은 손흥민과 뛸 때 가장 큰 수혜자다. 토트넘과 달리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케인이 최전방에서 내려왔을 때 배후 공간을 침투할 선수가 없었다. 스털링, 래시포드, 산초를 배치해도 같다"며 아쉬워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상호보완적이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앨런 시어러도 "토트넘은 두 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케인, 손흥민)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최근 몇 년간 활약을 본다면 케인과 같은 주급을 받을 가치가 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주장이기에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계약 추가 옵션을 활용해 총액을 맞출 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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