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국 최고 프로야구 투수를 뽑는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인 두산 베어스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상금 2천만 원 가운데 1천만 원을 기부했다.

‘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주관하는 최동원기념사업회는 25일 “알칸타라 선수가 부산은행이 후원하는 상금 2천만 원 가운데 1천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1천만 원을 야구와 함께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수상 직후 기부 의사를 밝혔다. 기념사업회 강진수 사무총장은 “1회 수상자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 선수부터 6회 수상자인 조쉬 린드블럼 선수까지 역대 수상자 모두 상금 가운데 일정 부분을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해왔다”며 “알칸타라 선수의 경우 ‘상금 가운데 절반을 기념사업회에서 의미 있는 일에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11월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열린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시상식에서 알칸타라는 한국시리즈 기간 중임에도 상의 의미를 존중해 직접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알칸타라는 “라틴 아메리칸 선수 중 처음으로 최동원상을 받는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꼭 참석하고 싶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알칸타라가 당부한 ‘야구와 의미 있는 일’에 기부금을 쓰기로 결정했다. 우선 1천만 원 가운데 500만 원을 유소년 야구 지원금으로 쓸 계획이다. 지원금 전달은 알칸타라 선수 명의로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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