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카드를 받은 니콜라스 페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스널이 니콜라스 페페(25)를 따로 불렀다.

페페는 지난 23일(이하 한국 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머이리그 경기에서 후반 5분 만에 퇴장 당했다. 리즈의 에그지얀 알리오스키를 박치기로 넘어트렸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이날 공이 없는 곳에서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등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였는데 페페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돌발행동을 해버린 것이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순위는 리그 12위까지 처졌다.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리그 1위 토트넘과 승점 7점 차이가 난다.

경기 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불같이 화를 냈다. "페페 퇴장은 용납할 수 없다.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라고 페페를 질책했다.

페페는 아스널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아스널이 임대로 보내버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페페의 임대 이적은 없을 전망이다. 아스널은 페페를 따로 불러 퇴장 건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타임즈'는 25일 "아스널이 페페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임대 보낼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페페는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패스 능력 등 공격수로서 갖고 있는 재능이 뛰어나다. 프랑스 리그에서 줄곧 활약하다 지난해 아스널로 이적했다.

릴에서 뛰던 페페를 아스널이 데려오며 지불한 이적료는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였다. 이는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페페에 대한 아스널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스널은 페페에게 5년 장기 계약을 안기며 팀의 미래로 점찍었다.

하지만 페페는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 페페는 골이나 도움이 전혀 없다. 아스널은 올 시즌 9경기 9득점으로 빈곤한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주전 공격수 페페의 책임도 적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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