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가 4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시리즈에서만 12연승이다. ⓒ 소프트뱅크 호크스 홈페이지
▲ 야나기타 유키는 1회 역전 2점 홈런으로 4차전 결승타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가 전신을 포함해 통산 11번째, 최근 4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 16연승, 일본시리즈 12연승, 2년 연속 4전 전승 싹쓸이 우승으로 현존 최강팀의 위용을 자랑했다.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는 클라이맥스시리즈 없이 일본시리즈에 직행하고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2020 일본선수권시리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4경기 26득점 4실점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시리즈 처음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역전한 뒤 투수력으로 상대를 눌렀다. 

"나는 투수교체만 한다. 야구는 선수들이 한다"는 구도 기미야스 감독은 4차전에서 선발 와다 쓰요시를 2이닝 만에 내리는 빠른 투수 교체로 변수를 지웠다. 와다는 1회 시작부터 연속 2루타를 내주고 선취점을 빼앗겼다. 2회를 마친 뒤 3회 시작과 함께 마쓰모토 유야가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급 투수들이 연달아 나왔다. 카야마 신야가 5회 2사 후 등판해 ⅓이닝을 책임졌고, 다카하시 레이와 이와사키 쇼가 각각 6회와 7회를 막았다. 나머지 2이닝은 필승 공식 그대로 리반 모이네로(8회 1이닝)와 모리 유이토(9회 1이닝)의 몫이었다. 

4경기 만에 처음 요미우리가 선취점을 냈다. 1회 와카바야시 아키히로와 사카모토 하야토의 연속 2루타가 나왔다. 사카모토와 마루의 타순을 앞으로 당긴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작전이 적중하는 듯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추가점에 실패했다. 

소프트뱅크는 2회 야나기타 유키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가볍게 경기를 뒤집었다. 2회에는 가이 다쿠야가 왼쪽 담장 파울폴 근처에 떨어지는 2점 홈런을 터트려 4-1을 만들었다. 그리고 철벽 불펜을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요미우리는 선발 하타케 세이슈(1⅔이닝 4실점)에 이어 오에 류세이(1이닝), 도고 쇼세이(2⅓이닝)를 내세워 5회까지 3점 차를 유지했다. 티아고 비에이라는 최고 164km 강속구로 1⅔이닝을 막아냈다. 

나카가와 고타(1⅓이닝)까지 불펜 투수 4명이 7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했지만 타자들이 소프트뱅크 투수들을 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4전 전패라는 수모 아닌 수모를 당했다. 9회에는 오카모토 가즈마의 볼넷, 1사 후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지만 이 기회마저 무산됐다. 

요미우리는 지난해에 이어 팀 통산 네 번째로 일본시리즈 전패에 그쳤다. 또 센트럴리그 팀은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일본시리즈 경기에서 무려 21연패했다. 

▷소프트뱅크 일본시리즈 12연승

2018년 vs 히로시마 1무 1패 뒤 4연승
2019년 vs 요미우리 4연승
2020년 vs 요미우리 4연승

▷역대 일본시리즈 싹쓸이 우승

1959년 난카이(vs 요미우리)
1960년 다이요(vs 난카이)
1990년 세이부(vs 요미우리)
2002년 요미우리(vs 세이부)
2005년 지바롯데(vs 한신)
2019년 소프트뱅크(vs 요미우리)
2020년 소프트뱅크(vs 요미우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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