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민이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천금 동점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경남FC가 승격 마지막 관문으로 향한다. 안방에서 무승부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남은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PO)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무승부 경우에 순위가 높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경남이 3위 자격으로 올라가게 됐다. 마지막 상대는 2위 팀 수원FC다.

경남은 박창준과 고경민에게 득점을 맡겼다. 백성동, 도동현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고, 장혁진과 정혁을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은 유지훈, 배승진, 이광선, 최준으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대전은 바이오가 최전방에 나섰다. 김승섭, 박용지, 에디뉴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채프만과 박진섭이 포백 앞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수비는 서영재, 이지솔, 이웅희, 이종현이 포진했고 골문은 김근배가 지켰다.

경남과 대전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했다. 타이트한 허리 경쟁에 측면에서 볼이 돌았다. 경남은 백성동, 도동현이 측면 공격 중심으로 연계 플레이를 했다. 대전은 에디뉴가 저돌적인 돌파로 경남을 흔들었다. 

경남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고경민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했다. 정혁이 튕겨나온 볼을 재차 머리에 갖다 댔지만 빗나갔다. 고경민은 전반 27분에도 박스 안에서 묵직한 슈팅으로 대전 골망을 조준했다.

대전은 전반 37분에 경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박용지가 오른쪽 측면으로 뿌린 볼을 에디뉴가 받아 땅볼 크로스를 했다. 최준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혼전 상황이 됐고, 김승섭이 슈팅했다. 손정현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득점까지 가능했다. 경남에는 아찔한, 대전에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대전이 후반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14분 김승섭이 열어준 볼을 박용지가 잡고 질주했고 손정현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됐다. 손정현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2분 뒤에 득점했다. 박진섭이 하프스페이스로 파고 들어 크로스를 했고 에디뉴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경남은 후반 20분 도동현을 빼고 박기동을 넣었다. 후반 24분 경남이 동점골을 넣었다. 박기동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밀어넣은 크로스를 고경민이 재빠르게 낚아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배승진이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바이오가 실축을 하면서 경남은 위기에서 탈출했다.

후반 38분 바이오가 방향만 돌려놓은 슈팅으로 경남 골망을 겨냥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결승골 싸움을 했다. 바이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박스 안에서 파울로 무효가 됐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