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가 인터 밀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청신호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인테르 밀란을 꺾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레알은 26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테르와 B조 4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승점 7을 쌓은 레알은 조 2위로 올라섰고, 인테르는 승점 2에 머물며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원정 팀 레알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마리아노가 최전방에서 상대 골문을 조준했고, 2선에서 아자르, 외데고르, 바스케스가 화력을 지원했다. 크로스, 모드리치가 중원에서 공수 허리 역할을 맡았다. 포백은 멘디, 나초, 바란, 카르바할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다.

홈 팀 인테르는 3-5-2로 맞섰다. 루카쿠와 라우타로가 투 톱을 이뤘고 영, 갈리아르디니, 비달, 바렐라, 하키미가 2선에 배치됐다. 바스토니, 데브라이, 슈크리니아르가 스리백으로 나섰고 한다노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레알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5분 나초가 얻은 페널티킥 찬스를 아자르가 침착히 골로 연결했다. 나초가 순간적인 페널티 박스 침투로 상대 수비수 태클을 유도한 게 돋보였다.

인테르에 악재가 터졌다. 전반 3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드리치에게 파울을 범한 비달이 경고를 받았다.

비달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의했다. 그러나 어필 결과는 최악이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지시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테르는 동점골 없이 전반을 0-1로 마쳤다.

레알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마리아노 대신 호드리구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13분 바스케스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추가골을 뽑으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인테르는 이후 후반 추가 시간 2분을 포함해 37분간 쉴 새 없이 골문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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