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또싱어. 제공ㅣMBN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최정상 가수들의 음악 전쟁 ‘로또싱어’가 미국 안방극장에 진출한다.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가 미국 대표 지상파 방송국 폭스(FOX)의 계열 제작사인 FAE(Fox Alternative Entertainment)와 포맷 제작 배급에 관한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로또싱어’는 프로그램의 글로벌 포맷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포맷티스트를 통해 계약을 성사시켜 미국 폭스네트워크를 포함한 미국과 유럽의 지상파 방송국 및 주요 케이블 방송사 등에서 제작 방영된다.

‘로또싱어’의 연출을 맡은 유일용 PD는 “‘로또싱어’의 차별점이자 매력은 출연 가수들이 경연을 통해 단순히 우승자를 가리는 게 아니라 제작진까지 모르는 현장 점수를 시청자들이 유추해 상위 6인을 맞혀 상금을 획득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음악 경연쇼에 없던 방식이자, 무대를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상금을 획득하는 재미까지 더한 차별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해외에서도 매력을 느꼈다고 생각한다”라며 차별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강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더욱 다양한 명품 보컬 무대를 즐기며 매주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을 만들 계획이다”라며 향후 계획을 덧붙여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로또싱어’는 다양한 장르의 가수 45인이 무대를 펼치고, 시청자들은 3개 조로 나뉜 45인의 가수 중 관객 심사위원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6인을 맞히면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신개념 뮤직 게임쇼다. 지난 10월 3일 첫 방송 이래 매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A조에서는 김신의, 미스터붐박스, 박선주, 이봉근, 임태경, 정미애 6인이, B조에서는 강형호, 서영은, 소찬휘, 안예은, 이혁, 조장혁 6인이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었다. 오는 28일 C조 상위 6인이 생방송을 통해 결정, 선정된 총 18명의 가수들이 파이널 라운드를 진행해 최종 승자 6인에 도전하게 된다.

조별 상위 6인을 맞힌 시청자들에게 돌아가는 4번의 상금 획득 기회 중 세 번째, 네 번째 상금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만이 남은 지금, ‘로또싱어’ 상위 6인 맞히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로또싱어’와 계약을 맺은 FAE의 모회사인 폭스네트워크는 일찌감치 한국 음악쇼 포맷의 미국 진출 가능성에 가장 먼저 주목, 현재 미국판으로 제작된 MBC의 '복면가왕'(The Masked Singer) 시즌 1~4를 제작해 큰 성공을 거둔 것에 이어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한국 대형 뮤직쇼의 붐을 선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로또싱어’의 계약은 단기간에 수출이 성사됐다는 점이 주목할 포인트다. 기존 예능 프로그램이 국내 방송을 거쳐 미국 진출까지 2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되는 것과 달리 빠르게 계약이 체결, 국내 포맷 업계에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포맷티스트 는 “단순한 쇼 무대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의 결과를 추측하며 시청할 수 있는 요소들이 가미된 한국 음악게임쇼의 특성이야말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로또싱어’는 이번 FAE와의 계약을 계기로 미국과 유럽 시장을 넘어 아시아, 중동지역까지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MBN에서 방영한 언택트 드라이브 스루 노래쇼 ‘드루와’는 NBC 유니버설 미디어의 자회사 UMSI(Universal Media Studios International Limited)와 올해 8월 월드 와이드 포맷 배급 계약을 맺었다. NBC 유니버설이 직접 포맷의 월드 와이드 배급을 맡아 여러 나라에 프로모션 중이다. 현재 독일의 유력 제작사와 옵션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유럽 등의 여러 나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특급 가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와 치열한 경연으로 안방극장에 환호를 선사하고 있는 MBN ‘인생역전 뮤직게임쇼 – 로또싱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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