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호. 제공| 우먼센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최철호가 여자 후배를 폭행했다는 파문 이후 삶에 대해 전했다.

최철호는 월간지 우먼센스와 인터뷰에서 "연기대상에서 받은 트로피를 팔 정도로 생활이 기울었다"고 고백했다.

'야인시대', '내조의 여왕', '동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200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최철호는 2010년 한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최철호는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 최철호는 "연기자로서 성공했다는 생각에 교만했다. 당시 내 행동은 너무 뻔뻔하고 파렴치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최근 한 방송을 통해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오랜만의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출연료 영향이 컸다. 물류센터 일당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며 "또 제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고 있다는 걸 대중에게 보여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고 했다. 

최철호는 한때 생계가 어려워져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빚 때문에 집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한동안 동네 모텔에서 지냈다. 매일 술을 마셨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었다"며 "가족들이 더 고통스러워질까봐 차마 삶을 끝낼 순 없었다"고 했다. 

배우 정운택과 인연도 언급했다. 정운택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로 얼굴을 알린 배우로, 최철호와는 절친한 사이다. 최철호는 "술에 의존하며 살던 중 배우 정운택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했다. 그 친구가 한달음에 달려와 거처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 가장 힘든 순간에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친구"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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