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호(왼쪽) 김민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송강호 김민희가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으로 선정됐다.

25일 뉴욕타임스는 지난 20년 동안 스크린에서 가장 위대한 연기를 펼친 배우 25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 배우로는 송강호와 김민희가 포함돼 주목받았다.

김민희에 대해서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6)를 들어 영화의 중심에서 섬세한 늬앙스의 연기를 펼쳤다며, 그녀 자체가 홍상수 영화의 심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에선 마치 괴물과 생쥐를 오가는 듯 캐릭터의 감정을 그려냈다고 극찬했다.

송강호의 소개글은 '살인의 추억'(2005) '괴물'(2007) '설국열차'(2014) '기생충'(2019)까지 4편의 영화를 함께한 봉준호 감독이 직접 썼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언제나 밝혀낼 새로운 층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다. 그는 계속 자라는 캔버스와 같아서 붓질을 아무리 해도 칠할 공간이 더 많다"며 "그와 영화를 4편을 하든 40편을 하든 새로운 캐릭터를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매 순간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 있다"고 밝혔다.

21세기 가장 위대한 배우 25인에는 송강호 김민희 외에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마허샬라 알리, 카트린 드뇌브, 윌렘 데포, 틸다 스윈튼, 호아킨 피닉스, 줄리안 무어, 시얼샤 로넌, 자오 타오, 니콜 키드먼, 키아누 리브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자벨 위페르, 덴젤 워싱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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