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하고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단.

토트넘 EPL 우승 예측서 3위…리버풀 부상병동에도 1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예측에서 3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베팅업체 BET365가 공개한 최신 프리미어리그 우승 배당률에 따르면 토트넘은 첼시와 함께 5/1을 받아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공동 4위다. 시즌 전 5위 밖이었던 토트넘이 3위까지 오른 것은 그만큼 많은 돈이 토트넘에 몰렸다는 뜻이다. 

리버풀은 5/4, 첼시는 5/2로 차이가 근소하다.

나머지 4개 베팅업체도 비슷한 전망을 냈다. 리버풀 1위, 맨체스터시티가 2위이며 토트넘과 첼시는 같거나 토트넘이 근소하게 앞선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꺾고 승점 20점(6승2무1패)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5라운드 이후 토트넘이 1위에 오른 건 198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풋볼리그(EPL 전신)에서 토트넘은 23라운드까지 14승 4무 5패로 선두를 지켰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2년 차 성공 기록이 이어갈지도 관심사.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선 리그 우승을 거뒀고 인테르 밀란과 포르투(유로파리그)에선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8일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전 승리로 레스터시티 경기 전까지 잠시나마 1위에 올랐던 무리뉴 감독은 "좋은 시즌을 보내더라도 챔피언이 못 될 수 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계속 경기를 치르는 것뿐이다. 이기려고 노력할 뿐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박사들은 한목소리로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의 우승을 점쳤다. 리버풀은 득실차에서 토트넘에 밀려 2위다. 리버풀은 버질 판다이크를 비롯해 조 고메스, 조던 헨더슨,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등의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디오구 조타 등 로테이션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우승 순위 5위는 레스터시티, 6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강등 1순위는 승격팀 풀럼이 꼽혔다. 풀럼은 현재 18위에 올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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