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추진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영입에 관심을 열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로 델로 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센을 '할인된 가격'에 영입할 수 있을 경우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월 에릭센이 인테르로 이적했을 때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이날 ESPN에 따르면 인테르 밀란은 에릭센이 팔리지 않자 이적료를 17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에서 1200만 파운드(약 177억 원)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1700만 파운드는 지난 1월 토트넘에 지급한 이적료다.

토트넘을 떠나 인테르 밀란에 합류한 에릭센은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고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 2년 차를 맞아 반전을 꾀했지만 컵 대회를 포함한 7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못 올렸다.

인테르는 주급이 32만 파운드(4억7000만 원)에 이르는 에릭센의 높은 몸값에 부담을 느껴 영입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에릭센을 방출 명단에 올렸다. 에릭센 역시 이달 초 "이건 내가 꿈꾸는 상황이 아니다"며 "팬들은 내가 자주 뛰는 것을 보고 싶어하고 나도 그렇다. 하지만 감독은 생각이 다르고 선수로서 나는 그것을 존중해야 하는 이상한 상황"이라고 불만을 보였다.

에릭센 측은 친정팀 토트넘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복수 구단에 접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거절했고 아스널은 에릭센 영입에 관심을 보였으나 센터백 보강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센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새롭게 알려진 팀이다. 다만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도니 판더비크 등 포지션이 같은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ESPN은 에릭센이 AC밀란과 파리생제르맹,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과 연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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