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이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출신 유망주 데머레이 그레이를 노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가레스 베일을 임대로 데려오면서 토트넘 윙어진은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 스티브 베르바인까지 4명으로 늘어났다. 윙어로만 더블 스쿼드가 가능해진 셈이다.

그런데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또 새로운 윙어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레스터시티 윙어 데머레이 그레이(24)를 자유 이적으로 영입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레스터시티와 계약이 끝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하지 않고 있으며, 익스프레스는 재계약 움직임 또한 없다고 덧붙였다.

그레이는 18세 이하부터 23세 이하까지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거친 유망주다. 챔피언십 버밍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뒤 2016년 1월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해 19살이었던 그레이는 주로 백업으로 뛰며 레스터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도왔다.

이듬해 크레익 셰익스피어 감독과 2017-18시즌 클로드 퓌엘 감독 아래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등번호도 이때 22번에서 7번으로 바꾸며 레스터시티의 신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2018-19시즌 도중 브랜던 로저스 감독 선임 이후 다시 벤치로 밀려났고 이번 시즌엔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컵 대회 1경기 출전이 전부다. 줄어든 출전 시간에 최근엔 23세 이하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익스프레스는 "그레이는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고, 레스터시티와 새로운 계약 협상을 거절했다"며 "토트넘은 내년 1월 그레이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은 1월에 하고 실제 이적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해외축구 이적 전문가 던컨 캐슬은 트랜스 윈도우 팟캐스에 "레스터시티 관계자들은 그레이가 내년 여름 토트넘을 이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토트넘 이적에 힘을 실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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