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홈구장 누캄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르셀로나의 새 회장 선거는 내년 3월. 스페인 카데나세르가 공개한 후보는 유력 후보 빅토르 폰트를 포함해 10명이다. 폰트는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선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리오넬 메시(33)에게 잔류를 요청했다.

또 다른 후보 에밀리 루사드는 이에 못지않은 공약을 내세웠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루사드가 내세운 공약은 네이마르 복귀와 누캄프 이름을 누캄프-메시로 바꾸는 것이다.

루사드는 "경기장 이름을 누캄프-리오넬 메시'로 변경하기 위한 국민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약하지 않고 있는 메시를 잔류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루사드는 다른 공약에 대해 "최고 선수 두 명을 영입하겠다"며 "그 중 한 명이 네이마르"라고 밝혔다.

"우린 그를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 그가 구단에 대한 소송을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네이마르 측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당시 세금 문제와 관련해 보상금 650만 유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바르셀로나는 해당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없으며 맞고소 또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사드는 "우리가 데려오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선수의 이름을 곧 밝힐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린 그 선수와 직접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전설들을 복귀시키겠다는 계획도 있다. 루사드는 "만약 내가 당선된다면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로스 푸욜 등을 데려와 팀과 라마시아에 강한 연계를 주고 싶다"고 했다.

루사드 후보는 지난 1월 바르토메우 회장에 의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차기 회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

이번 시즌이 바르셀로나에서 임기 마지막이었던 바르토메우 회장은 불신임 투표에 올라 있었고, 결과가 나오기 전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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