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델리 알리(토트넘)가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토트넘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4번째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의 멀티골과 해리 윙크스, 루카스 모우라의 추가골에 힘입어 루도고레츠를 4-0으로 눌렀다.

이날 알리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지난 10월 마카비 하이파전 이후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았기 때문이다. 그는 비니시우스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1도움을 기록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경험이 있는 오언 하그리브스는 경기 후 'BT스포츠'를 통해 알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피지컬이 생기고 경기에 집중하고, 화가 나면 그는 부담감을 안고 뛸 수 있다"라며 "지난 앤트워프전에서는 너무 안정적으로 뛰었고, 자신감이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알리는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 45분 후 교체됐다. 이후 그의 존재감은 더욱 줄었다. 출전 기회도 얻지 못하고, 이적설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스트라이커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된 알리는 공격 모든 지역을 오가며 패스와 드리블로 루도고레츠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다. 알리는 4-0으로 앞선 후반 36분 벤 화이트와 교체됐고 무리뉴 감독은 그를 격려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알리에게 평점 8.06점을 매겼다.

하그리브스는 "그는 특별한 선수 같다. 축구를 하지 않기엔 재능이 뛰어나다. 좋은 점은 탕기 은돔벨레가 현재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중용 받지 못했다. 떨어지는 경기력에 출전 기회가 적었다. 불만을 품은 은돔벨레가 이적을 알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팀 내 핵심이다. 2020-21시즌 총 14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9경기 중 7경기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하그리브스는 알리가 은돔벨레처럼 분위기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알리는 오늘처럼 할 수 있다.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에 힘을 보태야 한다. 무리뉴 감독은 약간 화난 선수들을 좋아한다. 오늘처럼 뛰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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