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벨리넬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마르코 벨리넬리(34, 196cm)가 13시즌 간 활약했던 NBA(미국프로농구)를 떠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 시간) "벨리넬리가 고국인 이탈리아로 돌아간다. 이탈리아 리그 비투스 볼로냐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비투스 볼로냐는 벨리넬리의 친정 팀이다. 벨리넬리는 2001년 이곳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2003년까지 뛰었다. 이탈리아 리그 명문 팀으로 꼽히는 비투스 볼로냐엔 과거 LA 클리퍼스에서 뛰었던 밀로스 데오도시치도 있다.

벨리넬리는 NBA에서 잔뼈가 굵은 슈팅가드였다. 2014년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 나가 우승했고 2014년 샌안토니오 스퍼스 소속으로 파이널 우승도 경험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벨리넬리는 이탈리아에서 활약했다. 세리에A, 유로리그 등을 재패하고 이탈리아 슈퍼컵 MVP에 오르는 등 유럽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유럽에서 이름을 떨치자 NBA도 벨리넬리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벨리넬리는 2007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8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NBA와 인연을 시작한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를 거쳐 13시즌 동안 토론토 랩터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카고 컵스, 샬럿 호네츠, 새크라멘토 킹스, 애틀랜타 호크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샌안토니오 스퍼스까지 총 9개 팀에서 뛰었다.

한 팀에 오래 정착하지 못한 저니맨이었다. 하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어느 팀이고 벨리넬리를 원했다. 특히 공격에서 보인 벨리넬리의 정확한 슈팅 능력은 언제든 소속 팀에 큰 도움이 됐다.

벨리넬리는 유럽 출신답게 탄탄한 기본기와 농구센스, 정확한 슈팅력을 앞세운 플레이를 했다. 지난 시즌엔 샌안토니오에서 평균 6.3득점 1.2어시스트 1.7리바운드 3점성공률 37.6%를 기록했다. 커리어 통산 평균 기록은 9.7득점 1.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7.6%다.

▲ 이탈리아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로도 활약한 벨리넬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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