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의 올해 말 1순위 계획은 손흥민(28) 재계약이다. 3년이 남았지만 최고 대우를 보장해 붙잡을 생각이다. 일부 현지 매체가 재계약 위험성을 보도했는데,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라는 주장은 같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5시즌 동안 컵 대회 포함 239경기 95골 52도움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 힘들었지만, 2번째 시즌에 팀 내 핵심으로 자리했다. 토트넘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하면서 가치를 입증했다.

2020-21시즌에는 '월드클래스' 경기력이다. 해리 케인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거의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책임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앨런 시어러도 "토트넘은 두 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토트넘은 일찍이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 재계약을 구단 계획 1순위로 설정했고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500만 원)에 옵션 포함 총액 연봉 6천만 파운드(약 885억 원)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구단주 승인도 끝난 상황이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움직이고 있다.

토트넘 전 미드필더 마이클 브라운이 "토트넘에서 케인 외에 어떤 선수도 높은 주급을 받을 수 없는 조항이 있다"고 알렸지만 가능한 선에서 협상을 풀 거로 보인다. 

27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 유료판에서 흥미로운 분석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8세다. 30세가 넘어가면 엄청난 이적료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적을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장기 재계약은 리스크 요소"라고 알렸다.

하지만 손흥민 가치에 고개를 끄덕였다. '디 애슬래틱'은 "(장기 재계약 리스크있지만) 최근 경기력과 지난 몇 년 동안 가치를 봤을 때 현명한 투자로 간주될 수 있다. 불행했던 데뷔 시즌 뒤에 구단과 프리미어리그 전체가 사랑하는 선수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이적료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구단에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경기력과 버금가는 마케팅 파워까지 있다. 매체는 조세 무리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델레 알리 상업적인 면을 관리하는 에이전시 CAA 계약을 짚으면서 "손흥민은 동아시아의 베컴"이라고 표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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