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선수단 연봉을 공개했다. 남자 프로배구 최초다.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수단 전원의 연봉 및 옵션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총 18명의 국내선수(정원 외 선수 1명 포함)를 데리고 있다. 연봉 총액은 26억 8천만 원이다.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는 현대캐피탈에서 트레이드로 온 신영석이다. 신영석은 연봉 6억을 받는다. 그 다음으로 박철우(5억 5천만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오재성(3억 원), 김광국(2억 5천만 원), 이시몬(1억 3천만 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전력은 “최근 두 차례의 트레이드가 완료됨에 따라 선수단 전원의 연봉 및 옵션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연봉계약의 투명화를 선도하려는 구단의 강한 의지와, 팬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선수단 연봉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배구의 발전과 선수들의 대우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공개 배경을 전했다.

그동안 프로배구는 선수단 연봉 및 옵션 금액을 투명하게 알리지 않았다. 이에 샐러리캡 제도가 의미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문제에 공감한 구단들은 선수단 연봉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여자배구는 올 시즌부터, 남자배구는 2022-23시즌부터다.

그런데 한국전력이 이에 앞서 선수단 전원의 연봉 및 옵션을 발표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은 “준비된 구단부터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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