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라파엘 판 더 바르트(37)이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한 순간을 말했다. 판 더 바르트는 손흥민 재능을 알아봤고 좋은 튜터 역할이었다.

판 더 바르트는 2012년부터 3년 동안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 팀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해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볐는데, 이때 판 더 바르트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 네덜란드 커넥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손흥민은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 함부르크에서 78경기 20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레버쿠젠 눈에 들어 유럽대항전 경험을 했다. 

판 더 바르트는 함부르크 시절 손흥민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 27일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손흥민과 굉장히 좋은 호흡이었다. 처음에는 어린 선수였다. 난 손흥민과 활약해야 된다는 걸 곧바로 알았다"고 말했다.

판 더 바르트는 손흥민 재능을 믿었다. "우리가 함께 호흡한다면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물론 손흥민은 나와 1년 동안 함께 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 손흥민에게 물어봐도 알 수 있다"라며 웃었다.

실제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만개했다. 측면 공격수에 국한되지 않고, 최전방과 유사시에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다재다능했던 판 더 바르트와 흡사하다면 흡사하다고 볼 수 있다.

또 10월에는 완연하게 날아올랐다. 리그에서만 4골 2도움으로 포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도 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6-1 완승 발판이 됐다. 뒤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토트넘 질주에 한 축을 담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손흥민에게 박수를 보냈다. 케인과 공동 수상 가능성이 있었지만, 10월의 선수상을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3번째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받으면서 모하메드 살라,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월 맨체스터 시티전 뒤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앨런 시어러는 "토트넘은 두 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가 있다"며 손흥민을 향한 월드클래스 논쟁에 쐐기를 박아 눈길을 끌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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