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치앙라이에 패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FC서울이 후반 막판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FC서울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020 E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승점 획득에 실패했지만 E조 2위는 유지했다.

서울은 박주영에게 득점을 맡겼다. 2선에서 조영욱, 한승규, 김진성, 이인규 화력을 지원했다. 오스마르가 포백을 보호하면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했고 수비는 양유민, 윤영선, 황현수, 고광민을 배치했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상대 티미 치앙라이는 이용래 등이 FC서울 골망을 노렸다.

팽팽한 탐색전 뒤에 서울이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전반 30분 한승규가 강력한 슈팅으로 치앙라이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치앙라이도 곧바로 반격했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FC서울 박스 안 볼 다툼을 유도했다.

선제골은 치앙라이였다. FC서울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했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골망을 흔들었다. 밀고 당기던, 위협적인 슈팅을 하던 FC서울에게 치명적인 골이었다. 동점골이 필요한 FC서울은 박주영이 헤더를 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인규, 김진성을 불러들이고 정한민, 김원식이 투입됐다. 후반 7분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박주영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중앙으로 찬 슈팅은 골키퍼 발에 맞고 걸렸다.

FC서울은 후반 13분 조영욱 투입으로 고삐를 당겼다. 세트피스에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 14분 코너킥에서 박주영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 킥 실축을 스스로 만회하면서 포효했다.

동점골 뒤에 팽팽한 균형은 유지됐다. FC서울은 후반 37분 한찬희를 투입해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주인공은 치앙라이였다. 후반 44분 역습에서 빌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FC서울은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치앙라이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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