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타국에서 통합우승을 이끈 주역을 두고 미국 언론도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29)다.

미국 NBC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KBO리그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진행됐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면서 많은 전직 메이저리거들이 미국에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던 알테어가 새로 속한 NC가 얼마 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KBO리그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NC는 83승6무55패로 1위를 차지했다. 알테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타율 0.278 31홈런 108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결정적인 3점홈런을 터뜨리며 NC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국내 소식을 전했다.

2014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누볐던 알테어는 올 시즌 NC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건너왔다. 그리고 공수에서 안정감을 뽐내며 NC의 고공비행을 도왔다. 또, 한국시리즈 6경기에선 타율 0.333(21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NBC스포츠는 이러한 알테어의 활약상과 함께 NC의 우승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

매체는 “NC가 2011년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알테어는 NC의 로스터로 포함된 전직 메이저리거 3명 중 한 명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뛴 마이크 라이트 그리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가 알테어의 동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기간 불거진 ‘NO 마스크’ 논란도 빼놓지 않고 전했다. 매체는 “알테어는 한국시리즈 1차전 수훈선수로 뽑혔지만, 마스크 착용 거부를 이유로 시상식과 기자회견을 불참했다. 그리고 논란 직후 사과했다”면서 “알테어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사안의 엄중함을 느끼고 있다.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고, 앞으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잘 따르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한국시리즈에서 다각도로 주목받은 알테어는 최근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제 관심사는 알테어가 내년에도 NC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느냐다.

NBC스포츠는 “알테어가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내년도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알테어는 아직 29살이다”면서 알테어의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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