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까.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9일(한국시간) "트레이드 소문이 돌 수도 있는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가 이름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2017년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오른 뒤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왔다. 6년 총액 1억5000만 달러, 보장 금액 1억26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으며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60경기로 열린 올 시즌에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76이닝을 던지며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르빗슈는 트레버 바우어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MVP 투표에서는 14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1승 56패, 평균자책점 3.47이다. 컵스에서 3시즌 동안 다르빗슈는 15승 14패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르빗슈 트레이드는 충격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치에 맞다.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물러나고 제드 호이어 단장이 사장직을 승계했다. 호이어는 2021년 포스트시즌도 생각해야 하지만 미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컵스 로테이션에 공백이 많아 다르빗슈 트레이드는 경쟁력 유지와 정반대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아마도 컵스에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9년 후반기부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기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르빗슈는 3년 59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36세 시즌을 거치기 때문에 기량 하락세가 올 수 있지만, 다르빗슈는 최근 구속을 거의 시속 2마일(약 3.2km) 가까이 끌어올렸다. 장수할 수 있는 좋은 징조다. 다르빗슈 대가로 컵스는 최고 수준 유망주와 메이저리그에 나설 수 있는 젊은 투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ESPN 버스터 올니는 컵스가 거의 모든 베테랑 이동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아마도 다르빗슈도 트레이드 목록에 있을 것이다. 다르빗슈로 젊은 유망주와 선수단 뎁스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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