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발렌시아의 이강인(19)이 결장했다.

발렌시아는 2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졌다.

발렌시아는 경기 내내 밀렸다. 슈팅 수에서 5-14, 점유율에서 33-67로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후반 34분 수비수 라토의 자책골로 무릎을 꿇었다.

이강인은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지난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팀 내 비중이 늘었다. 이 기간 발렌시아는 1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4-1로 승리를 따내는 기분 좋은 결과도 만들었다.

이강인은 리그 11경기 중 6경기 선발로 나섰고, 3경기를 벤치에서 교체로 출전했다. 그는 2020-21시즌 라리가 9경기서 득점 없이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의 최근 존재감이 컸기 때문에 출전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질문이 나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비에르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 출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떤 선수를 선발로 내보낼 때는 다 이유가 있다. 마누 바예호와 막시 고메스의 경기력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을 잘 훈련시키고 있다. 나는 그 덕에 매우 행복하다. 나는 여전히 이강인을 신뢰한다. 그는 기회가 또 주어질 때 제 몫을 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세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몸값 순위를 소개했다. 이강인은 2000만 유로(약 263억 원)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3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도움 부문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총 출전 시간이 445분에 그치는 걸 고려하면 인상적인 숫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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