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축구선수 출신 이동국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를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이동국이 사부로 출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중 우리과이 전에서 이동국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워했다고 털어왔다. 그는 "2: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저 골이 성공하면 연장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반드시 골을 넣어줘야 했던 상황이다. 이런 결정적 순간을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는데 그런 장면 중 하나였다"며 "그런데 경기 후반에 폭우가 쏟아져 잔디가 많이 젖었고 물이 많이 고였다. 그래서 공이 떠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 실패로 이민까지 고민했었다고. "한국으로 귀국하는데 짐을 싸야 되나 이민을 가야 되나 그런 생각까지 했다"는 이동국은 "국가대표 자리는 책임져야 한다. 근데 골을 못 넣었을 때 받는 압박은 상상 못 할 정도다"고 말했다.

또한 큰 경기에서 PK 상황이 오면 부모도 차지말라고 한다며 "부모님들은 누구보다 자식이 비난을 받지 않길 바라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 같다"라면서도 "못 넣었을 때 비난을 후배들보다 내가 받는 게 낫겠다 싶었다. 후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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