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왼쪽)와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선두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6승 3무 1패로 승점 21점을 쌓은 토트넘은 리버풀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에 복귀했다. 첼시는 3위(승점 19점)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첼시가 주도권을 잡고, 토트넘이 역습으로 골을 노리는 모습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강한 압박에 토트넘이 확실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선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골대 쪽으로 향하기조차 버거워 보였다. 결국 직접적인 득점보다는 연계 플레이를 통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 감독은 아쉬워했다. 그는 "우린 경기에 참여하는 경주마가 아니다. 그냥 작고 어린 조랑말이다. 우린 단지 조랑말뿐이고, 그 차이를 알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무리뉴 감독 발언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리그 1위의 엄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토트넘은 리그 전체 1위다"라며 "우리가 우승을 노리는 후보라면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보유하고 있다. 손흥민은 9골을 넣고, 케인은 7골을 넣었다. 그들은 클린시트도 잘 기록한다. 조직화된 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우승 레이스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많은 투자를 했다. 가레스 베일 같은 선수를 벤치에 앉혀두고 있다. 델리 알리는 벤치에 앉지 못했다. 강한 스쿼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우리에게 집중하면 된다. 우린 정상으로 올라가는 여정이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우리만 있는 게 아니라 토트넘과 리버풀, 올 시즌에는 정상 부근에 다른 팀도 보인다"라며 우승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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