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의 전종서.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콜'을 넷플릭스로 선보인 배우 전종서가 '영숙'이란 문제적 캐릭터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넷플릭스 영화 '콜'(감독 이충현)의 공개를 맞아 30일 오전 온라인 인터뷰에 나선 전종서는 "개봉을 기다리던 시점에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았다"고 말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데뷔한 지 2년여 만에 2번쨰 영화를 선보인 전종서는 "시나리오 때문에 선택했다. 설계가 잘 돼있다고 할까,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는 격차가 속도감이 있어서 책을 익는데도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았다. 그리고 영숙이라는 역은 연기를 하면서 한번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역할이었다"고 강조했다.

전종서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영숙으로 분해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1999년, 서태지를 좋아하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부터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모습까지 전종서는 예측할 수 없는 영숙의 양면성을 그려냈다.

그는 "영숙을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충분히 아이콘처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대본을 보면서부터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종서는 "강한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 약한 데 집중했다. 인정사정 없는 모습도 있지만 반면 깨질 것 같은 유리같은 모습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영숙의 스위치가 켜지기 전, 살아오며 나타난 모든 부분에서 최대한 깨질듯하게 인간적으로 이해하며 접근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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