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 남기일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수원FC 공격수 안병준이 감독, 주장, 미디어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K리그2 MVP를 수상했다.

안병준은 K리그2 감독 10명 중 8, 주장 10명 중 6명의 선택을 받았고, K리그 취재기자 75명이 투표한 미디어 투표에서는 57표를 받았다. 100점으로 환산 시 점수 72.40점으로 2위 이창민(제주, 23.00)을 크게 앞섰다. 앞서 K리그2 득점왕,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을 수상한 안병준은 MVP까지 더해 올 시즌 개인상 3관왕을 달성했다.

안병준은 2019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에서 수원FC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데뷔 첫해인 작년에는 17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해 잠시 주춤했던 9월을 제외하고 모든 달에 골을 터뜨렸다. 안병준의 올 시즌 기록은 26경기 출장 21득점 4도움이다.

올 시즌 경기당 0.81골을 기록한 안병준은 2014시즌의 아드리아노(32경기 27, 경기당 0.84, 당시 대전 소속)에 이어 K리그2 득점상 수상자 중 두 번째로 높은 경기당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안병준이 기록한 21골 중 왼발은 8, 오른발 6, PK 5, 머리로는 2골을 터뜨렸다. 득점 시간으로 보면 전반전에 8, 후반전에는 13골을 기록했다.

감독상은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받았다. 이번 시즌 또 다시 승격청부사의 면모를 보여준 제주 남기일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남기일 감독은 K리그2 감독 및 주장 투표에서 총 20표 중 4표를 받았고, 미디어 총 75표 중 56표를 획득했다. 환산점수는 41.87점으로 34.27점을 받은 수원FC 김도균 감독에 앞서며 본인의 지도자 경력에서 처음으로 시즌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9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제주는 남기일 감독을 선임하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남기일 감독은 이에 보답하듯 2020시즌 27경기에서 1863패를 거둬 K리그2 우승을 차지했고, 강등된 지 1시즌 만에 제주를 다시 K리그1으로 복귀시켰다.

특히, 남기일 감독은 8월에는 6경기 42, 10월에는 5경기 41무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올 시즌에만 두 차례나 신라스테이 이달의 감독에 선정되기도 했다남기일 감독은 지난 2014시즌 광주, 2018시즌 성남에 이어 올 시즌 제주까지 K리그1으로 승격시키며 승격청부사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제주 이동률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대상 시상식 2020’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영플레이어상은 기존의 신인상을 계승하여 2013시즌에 신설된 상으로, 2013년부터 2019년까지는 K리그1에서만 시상이 이뤄졌다. 최근 K리그2에서 뛰는 23세 이하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늘고 활약 또한 두드러짐에 따라 연맹은 올해 4월 이사회를 거쳐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신설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의 영광은 제주의 이동률에게 돌아갔다. 이동률은 K리그2 10개 구단 감독 10표 중 9, 주장 10표 중 6, 미디어 75표 중 51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이동률은 72.20점으로 경쟁 후보 서울이랜드 이상민(21.27), 안산 최건주(3.53), 전남 하승운(3.00)을 크게 앞섰다.

이동률은 K리그 데뷔 2년차인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53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7월 이후 출장기회를 늘려가며 제주 측면 공격의 새로운 옵션으로 등장했다. 이동률은 826일 부천과의 경기에서 본인의 프로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829일 안양전에서는 멀티 골을 기록하며 17라운드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이동률은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과 동시에 소속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베스트11은 제주의 휩쓸었다. 제주는 베스트11 7명의 자리를 차지했다. 공격수에 레안드로(서울 이랜드), 안병준(수원FC), 미드필더에 공민현, 김영욱, 이창민(이상 제주), 백성동(경남), 수비수는 안현범, 정우재, 정운(이상 제주), 조유민(수원FC), 골키퍼는 오승훈(제주)이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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