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 제공|에스엠지홀딩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일본 극장가를 강타한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이 2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흥행수입은 275억엔을 넘겨 역대 2위에 올랐다.

30일 아베마타임즈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은 누적 수입이 275억 엔(약 2928억 원)을 돌파, 일본 역대 흥행영화 2위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262억 엔)을 제쳤다. 현재 1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308억엔. 현재 기세대로라면 '귀멸의 칼날'의 1위 등극도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누적 관객수는 무려 2005만 명에 이르렀다.

2016년부터 주간 소년챔프에 연재되며 '원피스'를 이기고 역대 판매부수 1위를 기록한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귀멸의 칼날'은 2019년 애니메이션 방영과 함께 누린 폭발적 반응을 얻은 초대형 히트작이다. 일본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사람을 해치는 도깨비 '혈귀'에게 가족을 잃은 소년 탄지로가 혈귀가 되어버린 여동생 네즈코와 함께 혈귀를 물리치며 '귀살대' 검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적인 스토리와 역동적인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가 두루 인기를 모았다. 그 첫 극장판인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은 TV판 26부작을 잇는 이야기가 담겨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일본에서 지난 10월 16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극장가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드롬적 인기를 이어가며 개봉 3일 만에 342만 관객을 모은 데 7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세계 흥행수입에서도 중국 애니 '쿄우 코팡'을 넘어 2020년 애니영화 세계 흥행 순위에서 잠정 1위에 올랐다. 일본의 특수성이 있기는 하지만,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의 기록적인 흥행은 코로나19라는 재난과도같은 상황 속에서도 강력한 콘텐츠의 힘은 여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은 12월 중 한국에서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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