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원형 감독.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감독으로서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 팀을 강하게 만들겠다."

SK 와이번스가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내 그랜드오스티엄에서 민경삼 대표이사 및 김원형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택트로 진행됐다.

SK는 지난 6일 두산 베어스 김원형 투수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7억원이다. SK는 올 시즌 51승 92패 승률 0.357로 9위에 머물렀다. 2019년 정규 시즌 2위,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SK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김 감독은 "잘 준비해서 내년에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무리 훈련 기간에 선수들이 힘든 훈련 과정에서도 밝게 하는 것을 보며 내년 시즌이 기대되고 설렌다"며 취임 소감을 남겼다.

이어 "코치 때 시간을 보내면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하면서 오래 선수 생활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훈련하는 게 선수 생활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감독으로 정확한 방향 제시해서 팀을 강하게 만들겠다. 진심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가 많은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내년에 꼭 이뤘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취임식 이전에 열렸던 기자 회견에서 '끈끈한 야구'를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1회부터 9회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 기본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것이다. 끈끈한 야구는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뜻한다. 점수 차가 조금 나더라도, 투수가 수비 도움을 받아 막고, 공격에서도 9회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도록 선수들에게 강조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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