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이 '물어보살'에서 개그맨들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을 토로한다. 제공|KBS Joy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개그맨 송준석, 배정근, 김두현이 30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89회에 출연해 개그맨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한다.

이날 이수근은 의뢰인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바로 이수근의 직속 후배인 KBS 공채 개그맨들이 의뢰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지난 6월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21년 대장정을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공채 개그맨들 모두 새로운 방법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는 소식에 보살들도 말을 잃고 만다.

배정근은 "'개콘'이 폐지되면서 일자리 잃은 KBS 개그맨이 적어도 70명"이라면서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털어놓고, 송준석 역시 "내 20대를 모두 '개콘'에 바쳤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공채 개그맨이 된지 2년이 안된 막내 기수 김두현 역시 새로운 일을 하게 됐다고. 이에 이수근은 "무대 맛도 못 느꼈겠다"라며 위로하는데 김두현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라며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 개그맨다운 말솜씨로 현장을 폭소케 한다.

특히 이들은 '개콘' 폐지에 이어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설 수 있는 공연 무대까지 잃은 상황이다. 이수근은 "코로나19만 아니었더라도 공연을 하면 되는데, 그마저도 못하니 개그맨들에겐 최악의 시기"라며 함께 속상해 하면서 후배 개그맨들을 위해 진심어린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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