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간 뛰어난 요리 실력을 과시해온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또 한번 요리 실력을 자랑하다 구설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기승인 가운데, 이정현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김장모임 인증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온 가족 모여서 김장. 우리 아버지가 눈 감은 사진만 찍어주셨네요. 엉망진창 패션으로 배추 100포기 담근 것 실화입니다"라고 남겼다.

이와 함께 이정현은 가족들과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정현은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김치를 입으로 맛보고 있다. 옆에 앉은 가족도 그런 이정현을 보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남은 배추로 굴새우 배추국에 흰쌀밥. 그리고 푹 삶은 돼지고기에 남은 김치 속을 넣고 절인 배추잎에 싸서 보쌈으로 마무리. 모두 즐거운 김장 되세요"라고 덧붙이며 김장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정현의 즐거운 김장 근황과는 달리, 해당 게시물에는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중요한 현재, 이정현이 마스크 미착용 사진을 올린 것이 경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연예계는 방송가, 가요계, 영화계 등을 막론하고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바, 이정현의 김장 게시물은 조심성이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또한 김장모임발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김장 모임 자제를 당부했는데도 김장 사진을 올려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상당수다. 실제로 충북 체전에는 일가 친적의 김장모임발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지난 25이리 이후 5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 이정현이 현재 삭제한 사진. 출처ㅣ이정현 SNS

일각에서는 그간 요리 실력을 뽐내온 이정현이 이번에도 김장 사진으로 요리 실력을 나타내려고 한 것 같다며, 이 시국에 굳이 SNS 업로드로 김장 소식을 알린 것이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김장을 했어도, 굳이 SNS에 공개할 것이 아니라 시국이 시국인 만큼 조용히 넘어갔어야 했다는 것이다.

김장 게시물로 입방에 오르자 이정현은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고삐가 꺾이기는커녕 더더욱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중의 사랑이 필요한 스타인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세워 귀감이 돼야 한다는 의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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