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을 적극적으로 노렸으나 결국 실패했기 때문이다. 

플랜B가 부족했다. 산초를 놓친 맨유는 발 빠르게 윙어 포지션 보강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결국 도니 판 더 베이크, 알렉스 텔레스, 에딘손 카바니 등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지만 눈에 띄는 선수 보강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맨유는 다시 한번 1월 이적 시장을 노리게 될까. 솔샤르 감독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다른 팀이 어떻게 나올지, 재정 상황이 어떤지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팀들이 선수를 떠나보내야 하거나 살 돈이 있어도, 우리는 많은 움직임을 이어 가진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럽 축구 구단은 코로나19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유럽 축구 구단이 지난 1년간 적자를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AS로마(1억 8400만 파운드), AC밀란(1억 7600만 파운드), 인터 밀란(9000만 파운드), 바르셀로나(8700만 파운드), 유벤투스(8100만 파운드), 토트넘(6390만 파운드)의 적자 폭이 상당했다. 

맨유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20%나 줄어들었다. 맨유가 다른 구단에 비해 재정적인 여유가 있지만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할 만큼 여유롭진 않다.

솔샤르 감독은 "경제나 축구 모두 달라졌다. 부상 상황에 따라 또 달라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수단과 함께해서 행복하다. 우린 점점 강해지고 있다. 나는 아직도 매주 18명만 뽑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누구를 빼야 할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좋은 상황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아스널과 바샥셰히르에 패배하면서 한때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이후 에버턴(3-1), 웨스트브롬(1-0), 바샥셰히르(4-1), 사우샘프턴(3-2)전까지 4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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