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핫 100'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 대중음악사를 바꿔놨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발표한 새 앨범 '비(BE)'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는 3위를 지키며 '핫 100'에서 그야말로 맹위를 떨쳤다. 

'다이너마이트'로 '핫 100' 정상을 정복한 방탄소년단은 '라이프 고즈 온'으로 또 한 번 1위에 올랐다.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62년 빌보드 차트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한국어곡을 가지고 처음으로 '핫 100' 정상에 오르면서 또다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닐슨뮤직/MRC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라이프 고즈 온'은 집계 기간 동안 미국에서 1490만 건의 스트리밍 횟수, 15만 장의 음반 판매 횟수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핫 100' 1위 기록은 빌보드 차트에서도 여러모로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즈 온'을 모두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빌보드 역사상 다수의 곡을 '핫 100' 1위로 데뷔시킨 유일무이한 그룹이 됐다. 또한 진입 첫 주 '빌보드 200', '핫 100' 모두 1위에 오르면서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테일러 스위프트 이후 처음이다. 

▲ 방탄소년단. 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약 3개월의 기간 동안 총 세 번에 걸쳐 '핫 100' 1위에 올랐다. 9월 5일자 차트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첫 1위에 올랐고, 10월 17일자 차트에서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피처링으로, 약 한 달 후인 12월 5일자 차트에서 '라이프 고즈 온'으로 연이어 '핫 100' 정상을 밟았다.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기록은 비지스가 약 2개월 3주 만에 3번의 '핫 100' 1위를 차지한 이후 약 42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세다. 

'다이너마이트'는 발표된 지 4개월째에도 '핫 100' 3위를 지키며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의 위상을 실감케했다. '라이프 고즈 온'의 '핫' 1위와 '다이너마이트'의 '롱런' 3위는 방탄소년단이 현재 미국 시장에서 어떤 인기와 위치를 점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연이어 K팝을 넘어 팝의 역사에도 길이 남을 대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 시상식인 '제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첫 후보 지명으로 보수적인 '그래미 어워즈'의 벽을 넘어 세계 주류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미 후보 지명 직전 발표한 새 앨범 '비'로는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2018년 이후 5번째 1위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두 장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그룹이자 비틀스 이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5장의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린 그룹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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