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나성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는 우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제한적인 기회를 받을 것이다."

미국 매체들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도전을 알린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31)이 타격으로는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무릎 부상 전력으로 올해 130경기 가운데 50경기만 우익수로 나섰다며 우려를 표현했다. 

NC는 지난달 30일 KBO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KBO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나성범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할 것을 요청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려 했지만, 왼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으면서 올해로 도전 시점을 미뤘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의 부상 재발 방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지명타자로 가능한 출전 시간을 안배해줬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무릎 부상 전력이 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매체는 '나성범은 대학 때 투수를 해서 우익수로 어깨에 강점이 있지만, 무릎 수술 이후 수비 범위 등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물론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단 1년의 일탈로 밀어붙일 것이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토와이어' 역시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는 우익수 또는 지명타자로 제한적인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비는 물음표가 붙지만, 타격으로는 리그 정상급이라고 했다. 나성범은 올해 130경기에서 타율 0.324(525타수 170안타),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나성범은 NC가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그는 데뷔 2년째부터 KBO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고, 그 시점부터 최정상급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23살 데뷔 때부터 4140타석에서 타율 0.317, 출루율 0.384, 장타율 0.542, 179홈런, 2루타 244개, 3루타 25개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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