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남매의 여름밤'. 제공|그린나래미디어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해외영화제에서 5개의 상을 추가로 받으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알렸다.

1일 그린나래미디어에 따르면 '남매의 여름밤'이 11월 토론토 릴 아시안 영화제, 홍콩 아시안 영화제, 토리노 영화제, 낭트 3대륙 영화제, 마드델플라타 국제영화제 등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한 5개의 상을 수상했다.

'남매의 여름밤'은 지난달 19일 폐막한 제24회 토론토 릴 아시안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오슬러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어 22일 폐막한 홍콩 아시안 영화제에서는 주목할 만한 젊은 아시아 감독들에게 수여하는 뉴 탤런트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벌새'의 김보라 감독이 이 상을 받았다.

또 올해로 38회를 맞은 이탈리아 토리노 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이 선정한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폐막한 아르헨티나의 제35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같은 날 폐막한 낭트 3대륙 영화제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낭트 지역에서 열리는 낭트 3대륙 영화제는 프랑스에 개봉되지 않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3대륙의 영화를 소개하는 유서 깊은 영화제다.

지난 8월20일 개봉한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 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윤단비 감독이 연출하고 양흥주 박현영 최정운 박승준 등이 출연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가족의 풍경을 여름날의 풍경 속에 담았다.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수상을 시작으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 무주산골영화제 대상, 뉴욕아시안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데뷔작으로 꼽혀 왔다. 앞으로도 여러 해외 영화제 초청이 예정돼 있어 향후 결과도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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