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비에 지루.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과거 첼시에서 전성기를 보낸 조 콜(39)이 올리비에 지루(34)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루는 2018년 1월부터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원터치 장인'으로 일컬어지는 지루의 한방 능력은 첼시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 총 25경기 출전해 10골을 넣으며 30대 중반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지금까지 첼시 이적 후 96경기에 나와 30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첼시가 지난 여름 지루와 포지션이 겹치는 티모 베르너를 거액을 주고 영입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주전 공격수는 베르너의 차지가 됐고 지루는 이제 팀의 3번째 스트라이커로 팀 내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지루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내년 1월 지루가 첼시를 떠날 수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이미 쏟아졌다. 프랑스 대표팀 데샹 감독이 "지루는 지금과 같은 상황(대표팀 선발)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내년 3월이 되기 전 다른 상황을 찾아야 한다. 현재 분위기는 지루에게 좋지 않다"고 한 발언도 지루의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지루는 유로 2020에 뛰기 위해 벤치보다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 이런 와중에 콜은 첼시가 지루를 붙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루와 첼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콜은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첼시 미드필더로 활약한 레전드다. 공격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첼시 중원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현재는 첼시 유스 팀 코치로 있다.

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나온 콜은 "지루는 다른 클래스의 선수다. 첼시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도 그를 계속 데리고 있길 바란다"라며 "지루는 첼시가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는데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