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하민(왼쪽), 스윙스. 제공ㅣ저스트뮤직, 출처ㅣ스윙스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고등래퍼' 준우승자 최하민이 생활고 고백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최하민이 속한 저스트뮤직 수장 스윙스는 자신의 화제성만 언급하고 있다.

스윙스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는 뒤끝 간짜장 애기의 자존심을 건들지 마라"며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스윙스는 아기 모습으로 보정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엠넷 '쇼미더머니9'에서 내가 화제성이 없다고 억지 부리는 사람들에게 "라며 "뒤에 자료를 봐"라고 말하고 있다.

스윙스가 덧붙인 자료는 2020년 11월 4주차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으로, 스윙스는 2위를 기록했다. 스윙스는 자신의 화제성을 언급하는 이들에게 객관적인 자료를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스윙스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수장으로 있는 저스트뮤직 소속 래퍼 최하민이 생활고로 고충을 토로, 화제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1일 오후 최하민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가 하면, 관련 연예뉴스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 최하민. 제공ㅣ엠넷

최하민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내년 4월에 검정고시를 볼 예정이고 바로 입대를 하고 싶다"는 최하민은 "저에게는 건강 보험료 332만 원과 국민연금미납료 17개월분이 있다. 저에게 이런 문제들은 나이에 비해 너무 무겁다"고 했다.

이어 "'노가다'를 해보았지만 600만 원 가량의 돈을 모으기엔 턱 없이 부족했고 대출을 알아보았지만 가능한 상품이 없었으며 노름의 길에 들어섰다 간신히 자리를 털고 집에 들어와 누워 이 글로 도움을 요청한다"며 SNS 계정을 팔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자 최하민은 글을 삭제하고, 기존 SNS 게시물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리고 다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경솔했다. 아무 일도 없다. 노력하겠다. 어린 나이에 생활고가 덜컥 무서웠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어린 마음에 그런 글을 푸념하듯이 올렸고 도박은 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음악을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 최하민. '고등래퍼' 방송화면 캡처

2017년 '고등래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하민은 당시 행복과 청춘의 희망찬 메시지로 이뤄진 랩 가사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뜻밖의 생활고 고백 게시물이 올라오자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또한 최하민이 생활고를 호소하는 상황에서, 소속사 대표 스윙스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윙스는 최하민과 '고등래퍼'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방송 당시에도 최하민의 랩을 칭찬한 스윙스는 '고등래퍼' 종영 이후 최하민을 저스트뮤직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는 내 새끼가 된 대형견 최하민 aka 오션검. 저스트뮤직의 9번째 새 멤버로 들어왔다. 많이 예뻐해 달라"고 남긴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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