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딘손 카바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짧은 시간에도 공격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1월 29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3-2로 이겼다.

전반까지만 해도 0-2로 맨유의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 하지만 에딘손 카바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4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만회골을 도왔고 후반 29분엔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엔 역전골까지 넣으며 이날 경기 영웅으로 등극했다.

시즌 출발이 좋지 못한 맨유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한숨 돌렸다. 5승 1무 3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9위까지 올라갔다.

경기 후 리오 퍼디난드는 카바니 효과를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맨유에서 오랜기간 수비수로 활약한 레전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일 퍼디난드의 말을 전했다. 퍼디난드는 "메이슨 그린우드, 마커스 래시포드, 앤서니 마샬이 카바니의 움직임을 통해 얼마나 많은 걸 배울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이 셋을 위해서라도 카바니 영입은 가치가 있었다. 이들은 카바니를 보고 기꺼이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야 한다. '나도 카바니처럼 할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저렇게 할 수 있지?'란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PSG(파리생제르맹)에서 200골 이상 넣은 선수다. 카바니는 공격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 내가 지금 맨유 선수로 뛰고 있다면 카바니에게 가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줄곧 PSG에서만 뛰었던 카바니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로 왔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카바니를 맨유가 놓지지 않고 잡았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카바니의 한방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1987년생으로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탁월한 골 감각은 죽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카바니는 PSG에서 통산 301경기 출전하며 200골 43도움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