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혁재 컴퍼니상상 대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네이버 나우가 획기적인 K팝 XR(확장현실) 라이브쇼 '파티 비(PARTY B) 스페셜'을 선보인다. 빌보드 K팝 차트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들이 XR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신개념 음악방송이다.

'파티 비 스페셜'은 지난 9월 론칭 파티를 42만 명이 지켜봤고, 10월 방송에서는 58만 명으로 국내외 시청자수가 폭증했다. NCT127, 송가인, 청하, AB6IX, 트레저, 있지, 제시, 슈퍼주니어 규현, B1A4, 더보이즈, 위키미키, 크러쉬 등 빌보드 K팝 차트에 진입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XR 방식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무대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파티 비 스페셜'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가상현실(VR)을 모두 아우르는 확장현실(XR) 기술로, 현실적인 음악방송의 한계를 뛰어넘은 고퀄리티 무대로 매 방송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최초 공개된 카이의 솔로곡 '음' 무대는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파격적인 연출로 '파티 비 스페셜'을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올렸다.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 제작하는 컴퍼니상상 장혁재 대표는 '파티 비 스페셜'을 이른바 "MZ세대 맞춤형 콘텐츠"라고 소개했다. '파티 비 스페셜'은 XR 라이브 무대를 4K, 세로형 화면으로 생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게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XR과 친숙한 1020 세대가 열광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파티 비 스페셜'의 시청자는 1020이 60%에 달한다. 입맛에 맞지 않으면 금방 이탈하는 까다로운 청소년층 시청자들의 구미까지 맞췄다는 방증이다. 

장 대표는 "지금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기술을 K팝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것"이라며 "쇼를 만드는 제작자들의 꿈을 XR로 이룰 수 있다. 조명의 변화, 무대 세트의 변화에 대한 제약이 완전히 없다. XR에서는 같은 세트만 보고 있을 필요가 없다. 3~4분 정도의 무대에 볼거리는 무한대다"라고 했다. 

장혁재 대표는 SBS에서 '패밀리가 떴다', '엑스맨' 등을 연출하며 리얼 버라이어티 전성시대를 이끌며 예능계를 평정했다. SBS에서 나와서는 중국에서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후 콘텐츠 제작사 컴퍼니상상을 만들어 조효진 PD, 김주형 PD 등 오래 손발을 맞춘 후배들과 의기투합했다. 컴퍼니상상에서는 넷플릭스 최초의 한국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 드라마와 예능이 만난 실험적인 프로그램 '투게더' 등을 선보이며 세상에 없었던 콘텐츠를 쏟아냈다.

▲ 장혁재 컴퍼니상상 대표.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파티 비 스페셜' 역시 그러하다. 늘 남들이 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시도를 했던 장 대표는 XR과 K팝의 만남이라는 '파티 비 스페셜'로 새로운 개척을 해나가고 있다.

장 대표는 "SBS에서도 남들이 하지 않은 예능을 하려고 노력했다. 뭔가 다른 시도,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것이 예능 PD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힘들지만, 새로운 기술로 가능성이 있는 실험을 하고 있는데,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배우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다른 형식으로 보여주는 게 이제는 중요한 시대가 됐다. 넷플릭스만 해도 3년 전만 해도 아무도 몰랐지만 지금은 모두가 알고 사용하는 플랫폼이 된 것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초입에 서 있는 것 같다. 초입도 아니고, 이미 들어온 것 같다. XR 라이브쇼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아티스트나 만드는 제작자나 힘든 면이 많다. 그러나 나름 고퀄리티 쇼 무대를 만든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파티 비 스페셜'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왜 아티스트들이 지금 '파티 비'를 선택하는지 봐달라"고 했다. '파티 비 스페셜'은 아티스트의 기본적인 콘셉트부터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관, 그들이 운영하는 세계관까지 모두 반영하려고 노력하는 아티스트 맞춤형 콘텐츠다. 무대도 아티스트의 콘텐츠의 일부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음악방송과는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XR이 앞으로 다른 콘텐츠에 활용될 것이라고도 봤다. 그는 "영화에는 이미 활용되고 있고, 드라마, 예능에서도 점차 활용되고 있다. XR도 새로운 기술이라 '뉴 노멀'이라고 하는데 이미 노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비욘드 라이브'에서도 그렇고 여러 콘서트, 시상식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열리는 'MAMA'에서도 엄청나게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본다. XR은 코로나19 시대를 헤쳐 나가는 와중에 새로운 기준이 될 기술이다. 어렵고 낯선 게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재미를 주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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