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1A4 '영화처럼' 뮤직비디오(왼쪽)와 B1A4를 표절한 인도 가수의 '숀나 숀나' 뮤직비디오. 출처| 각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B1A4가 인도의 인기 가수에게 뮤직비디오를 표절당했다.

인도의 인기 가수 토니 카카르, 네하 카카르는 지난달 25일 유튜브를 통해 신곡 '숀나 숀나(Shona Shona)'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최근 B1A4가 3년 만에 완전체로 발표한 '영화처럼'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표절했다. 공개 약 일주일 만에 유튜브에서 약 33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팬들에게 "정말 귀여운 뮤직비디오"라는 호평까지 얻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숀나 숀나' 뮤직비디오는 제작사 써니비주얼 유성균 감독이 공들여 만든 '영화처럼'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갖다 썼다. 신우가 공중전화 부스에서 한 여성을 보고 반하는 장면부터 여성 머리 위에만 떠 있는 비구름을 막기 위해 우산을 씌워주고, 공찬이 여성과 종이컵 전화기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산들이 여성과 함께 도넛이 가득한 우주 공간을 날아다니다 아름다운 보름달 빛 아래 춤을 추는 낭만적인 장면까지, 뮤직비디오의 흐름을 고스란히 베꼈다.

▲ B1A4 '영화처럼' 뮤직비디오(왼쪽)와 B1A4를 표절한 인도 가수의 '숀나 숀나' 뮤직비디오. 출처| 각 뮤직비디오 캡처
스토리텔링은 물론, 배경, 색감, 작은 디테일까지도 그대로 표절했다. 출연자만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저작권 개념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듯한 과감한 베끼기에 팬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B1A4 '영화처럼' 외에도 아이즈원의 일본 첫 앨범 '트웰브'의 타이틀곡 '비웨어'의 뮤직비디오도 일부 표절했다. 거리와 지하철을 나타내는 세트의 색감과 구조가 똑같아 눈길을 끈다.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스포티비뉴스에 "회사 역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신중하게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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