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렌 페이지(왼쪽)와 엠마 포트너. 출처ㅣ엠마 포트너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커밍아웃 후 동성 결혼한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젠더 선언을 했다. 이름까지 엘리엇으로 바꾼 그의 파격 행보는 국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엘렌 페이지는 2일 자신의 SNS에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밝힌다. 앞으로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라며 자신을 그(he) 또는 그들(they)이라고 불러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식 SNS 계정 이름도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바꾼 그는 "여기까지 오게 되다니 난 운이 좋다. 나를 지지해 준 많은 분들께 고맙다.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더 사랑스럽고 평등한 사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 출처ㅣ영화 '스마트 피플' 스틸컷

이에 그를 향한 응원은 뜨거웠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감독 제임스 건은 "사랑해 엘리엇"이라고 댓글을 남겼고, 그가 출연 중인 미국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와 넷플릭스 측도 응원 글을 남겼다.

앞서 엘렌 페이지는 2014년 인권 캠페인을 통해 커밍아웃하며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후 2018년에는 파트너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며 결혼 반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엘렌 페이지의 트랜스젠더 선언에 배우자인 엠마 포트너 역시 SNS에 "나는 엘리엇 페이지가 정말 자랑스럽다. 엘리엇의 존재 자체가 선물.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애정 가득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 출처ㅣ엠마 포트너 SNS

하지만 엘렌 페이지는 트랜스젠더 선언을 했지만 성전환 수술 여부와 생물학적 성전환이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로 주목받은데 이어 '인셉션', '엑스맨' 시리즈에서 활약하며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 활약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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