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스턴빌라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는 주장 잭 그릴리쉬가 에당 아자르와 비교됐다.

리버풀 전설이자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난 그릴리쉬의 큰 팬이다. 수네스는 그가 미드필더인데도 너무 터치가 많다고 비판했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며 "그는 평범한 미드필더 역할이 아니다"고 했다.

"그릴리쉬는 보통 왼쪽에서 뛰기 때문에 난 그를 전성기 아자르와 비교하고 싶다. 두 선수는 몸이 단단하고 다리가 튼튼하다"며 "우린 아자르가 급가속을 하면서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것을 수차례 봤다. 아마 우리가 아자르를 칭찬하는 것보다 더 빠를 것이다. 그릴리쉬는 살라, 마네, 스털링과 다르다. 그는 후방에서 공을 잡고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릴리쉬가 수비수들을 향해 달릴 땐 항상 박스 가장자리"라고 말했다.

애스턴빌라 주장인 그릴리시는 지난 시즌 41경기 10골로 맹활약했고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 5골 5도움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아자르는 7시즌 동안 첼시에서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넣었다.

그릴리쉬의 진가는 지난달 16일 벨기에와 경기에서 돋보였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로 선발 출전한 그릴리쉬는 환상적인 드리블 실력으로 벨기에 수비수들을 따돌렸다.

이날 그릴리쉬가 얻은 파울은 7개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케인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얻었던 9개 이후 최다 기록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그릴리쉬에게 케인에 이어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줬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 대상으로 알려졌고 최근엔 맨체스터시티 이적설도 나오는 등 주가가 급상승 중이다.

그릴리쉬는 "지난 24시간 동안 더브라위너와 쿠티뉴 등 나와 같은 포지션에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의 클립을 봤다. 어렸을 때부터 다른 선수들의 클립을 봐 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며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